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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미인의 기준 중 삼백三白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피부, 치아, 손이 희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흰 피부는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자연히 피부를 희게 만들어주는 미백효과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있지요.

>> 멜라토닌, 미백 효과가 있다고? 

송과선에서 나오는 멜라토닌 호르몬은 사람에게서 일주기 리듬 조절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Indolic kynuric 대사 과정을 통해 다양한 대사물을 생성하며,
이렇게 생산된 대사물은 항산화 효과를 비롯한 다양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중 피부에서 생성되는 멜라토닌은 피부 기능 조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멜라토닌은 미백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멜라토닌은 미백효과를 보여 피부 색소 침착 치료나 미백 미용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이 어떤 방식으로 피부의 색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
그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멜라닌 세포에 대해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 멜라닌 세포와 멜라토닌

 

출처:  https://www.skindiscolorationsolutions.org/melanocytes/?lang=ko

 

멜라닌 세포는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는 멜라닌 합성효소와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의 활성이 아주 큰 세포입니다.
멜라닌 세포가 활성화되어 두 효소가 활성화되면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많아지면서 피부색이 어두워집니다.
따라서 미백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두 가지 과정으로 그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멜라닌 세포 자체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멜라닌 색소 합성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멜라토닌의 미백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에서 멜라닌 생성 세포에 멜라토닌과 대사체를 처리하는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멜라토닌과 그 대사체를 처리한 군에서 유의적으로 멜라닌 생성 세포의 활성을 떨어트려 결과적으로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멜라토닌으로 처리했을 경우 세포의 성장이 가장 더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림 1. 멜라토닌과 그 대사체의 멜라닌 생성 세포 성장에 미치는 영향
MEL, 멜라토닌; 6(OH)M, AFMK, 5MT, 멜라토닌 대사체

(Kim et al. (2015) Melatonin and its metabolites accumulate in the human epidermis in vivo and inhibit proliferation and tyrosinase activity in epidermal melanocytes in vitro.)

또한 멜라토닌과 그 대사체를 처리한 군에서 모두 티로시네이즈 효소 활성이 떨어졌습니다.
다시 말해 멜라닌 색소 합성 효소의 활성을 저해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멜라토닌의 티로시나아제 억제 효과는 멜라닌 세포의 성장 억제에 의해 그 효과가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표  1.  멜라토닌과 그 대사체의 멜라닌 생성 효소인 티로시네이즈 효소 활성에 미치는 영향

SKMEL-188, 흑색암종 세포; Melanocytes, 멜라닌 세포

(Kim et al. (2015) Melatonin and its metabolites accumulate in the human epidermis in vivo and inhibit proliferation and tyrosinase activity in epidermal melanocytes in vitro.)

연구를 통해 멜라토닌과 그 대사체들은 멜라닌 세포와 티로시네이즈 활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위에서 살펴보았던 멜라닌 세포생성 억제와 멜라닌 색소 합성효소를 억제라는 두가지 과정에 모두 효과를 동시에 보인 것입니다.
따라서 멜라토닌 그 대사체들이 미백 효과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멜라토닌의 미백효과: 섭취할 경우 효과 없다! (피부에 발라야 효과)

사실, 멜라토닌은 양서류 피부에 대한 작용에 기초하여 이미 미백제로 정의되었습니다.
또한 동물에서도 색소 침착에 대한 멜라토닌의 미백 효과를 위와 동일하게 검토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멜라토닌을 외부에서 섭취하던 방식인 경구섭취로는 멜라토닌을 피부에 충분히 전달할 수가 없었습니다.섭취한 멜라토닌의 상당 부분이 간에서 대사되고, 대사되지 않은 멜라토닌도 신체 여기저기에서 활용되기에 피부까지 전달되기가 어려웠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멜라토닌이 사람의 피부 색소에서 미백 효과를 보이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볼 수밖에 없었지요. 
반면 피부에 멜라토닌을 직접 바르는 방식은 간 대사를 거치지 않아 효율성이 좋고,
지속적으로 피부에 스며들며 직접적으로 피부에 멜라토닌의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멜라토닌의 미백 효과는 바르는 것이 섭취하는 것보다 효과적입니다.

참고문헌
(1)   Kim et al. (2015) Melatonin and its metabolites accumulate in the human epidermis in vivo and inhibit proliferation and tyrosinase activity in epidermal melanocytes in vitro. Molecular and Cellular Endocrinology. 40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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